지난 10월 1일 천안 서부역 일원에서 '제1회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성정 1동 주민자치회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지난 7월 천안문화재단에서 주민 주도형 축제를 위한 '축제 기획자 인력양성'을 통해 실무교육을 받고, 역량을 강화해 성정 1동 주민이 만든 마을 문화축제입니다.
현재 성정동은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때 변리, 풍천리, 지정리가 병합되면서 성정리라 한 것이 기원이 되었고, 대표적인 자연 마을로 하릿벌, 성정리, 구산골 등이 있습니다. 그중 하릿벌은 성정리에서 으뜸이 되는 마을로 벌판이 있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구전으로 전해내려오는 복도깨비 이야기가 있는데, 그 이야기를 되살려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천안시 디지털천안문화대전 참조)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는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주민들이 3년 만에 대면으로 행사를 치르는 마을축제였습니다. 성정 1동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밤도깨비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체험 부스에서는 도깨비 가면과 방망이를 만들어 모두가 도깨비가 되어보는 체험도 진행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또, 도깨비 그림에 색칠하기, 가훈 쓰기 등 체험 부스와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리본 액세서리, 레진 공예, 로컬푸드 농산물 등 플리마켓을 열어 다채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장터는 연휴 기간인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운영되었습니다. 소고기 국밥부터 바비큐까지 맛있는 먹거리와 장터 분위기에 축제의 열기는 더 고조되었습니다.
오전부터 모여든 주민을 위해 오후 2시부터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 식전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축제의 문을 열어준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의 공연은 오랜만에 열리는 대면 축제를 더욱 신명 나게 해주었습니다.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
뒤를 이어 천안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예술 공연과 성정 1동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한 동아리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트렌디 댄스, 모닛, 밸리댄스, 팝밴드파인, 새벽노들, 몽밴드, 버블매직쇼 등 다양한 식전행사로 관객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로 채워졌습니다.
▲트렌디 댄스
▲모닛
▲식전행사를 즐기는 성정동 주민
▲성정 1동 주민 동아리 밸리댄스
▲몽밴드
▲버블매직쇼
춤과 공연으로 흥이 오른 관객을 위해 성정 1동 주민들은 주민자치센터 별관에서부터 본무대까지 도깨비 분장을 하고 거리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도깨비 분장을 한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거리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고, 거리퍼레이드를 마친 성정 1동 주민이 함께 모여서 춤을 추며 본격적인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를 알렸습니다.
▲성정1동 주민 거리페레이드
▲성정1동 주민 플래시몹
그리고 주민자치회장이 도깨비 방망이로 징을 치는 퍼포먼스를 통해 성정 1동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를 선포했습니다.
▲성정 1동 주민자치회장의 선포식
축제 선포식을 마친 후 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브라스 밴드 공연으로 힘차게 시작된 본 행사는 지역가수 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브라스 밴드 공연
▲지역가수 공연
▲지역가수 공연
그리고 성정 1동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 밤도깨비 콘테스트가 펼쳐졌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도깨비 분장을 한 성정 1동 주민이 차례대로 무대에 올라 춤과 끼를 보여주면서 관객의 호응을 끌어 순위를 가렸습니다.
▲밤도깨비 콘테스트 참가자
▲재능을 뽐내는 도깨비 가족
▲전통춤을 선보이는 참가자
▲엄마와 함께 출전한 도깨비 가족
▲밤도깨비 콘테스트 대상을 받은 가족
밤도깨비 콘테스트를 마치고, 축하공연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성정1동 주민자치회를 바탕으로 개최된 제1회 하릿벌 밤도깨비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주민들의 마음 속에는 '내가 이 마을의 주인이다'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성정 1동만의 역사와 문화를 이어갈 축제로 발전해 가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