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에 기댄 능소화와 능수버들을 마주하며 걷는 천안삼거리공원 길
칠월에 다다를수록 해가 뜬 동안의 볕이 강해지고, 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여름임을 실감케 합니다. 이맘 때 쯤이면 마치 나팔 같기도 한 주홍 빛 꽃이 피며 여름에 이르렀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되는 꽃이 떠오르는데요.
나지막이 담과 잘 어울리는 능소화가 바로 여름꽃 가운데 하나 입니다.
천안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공원 길, 옛 이야기에 서린 감동이 곳곳에 남아 있고 또 현대에서도 다시 그 이야기를 보며 다양한 문화를 보며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담장에 기대어 핀 듯 멀리서 보아도 그 화사함이 온전히 전해지는 듯 밝은 분위기로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어지고, 전해진 여럿 사연 가운데서도 '천안 삼거리'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와 역사를 디디고 있는 공원으로 천안삼거리공원을 소개합니다.
▲천안삼거리 안내글
천안삼거리공원으로 들어서기 전, 주차장 입구 편에서 보이는 담장 곁에는 '천안삼거리'에 관한 안내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지방 가운데서도 중요한 길이었던 천안삼거리는 명소로 알려진 곳이라고 전해지는데요. 오고가는 가교 가운데 한 지역이었던 곳이니만큼 천안 삼거리에 관련한 이야기도 전해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전라도 고부 고을 선비인 박현수와 능소낭자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흥타령과 관련한 기념비와 그 비석에 표현 된 능수버들 등 천안삼거리공원은 잠시 옛 시대로 들어서는 산책 길 같습니다.
삼룡동 삼층 석탑 등 다양한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찬찬히 천안삼거리공원을 거닐며 둘러보았습니다.
또 연못에 있는 영남루는 조선 후기 시기의 목조건물의 문루에 관련된 안내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자료 제12호인 영남루는 전면 3칸, 측면 2칸입니다.
영남루 주변 연못가 산책길에 마주한 산수국은 고요한 길 사이 벗 처럼 그 길에 피어 마음이 따스해지는 듯합니다.
산수국과 연못이 보이는 풍경 길, 그 길을 거닐며 숲이 전해주는 차분함도 느껴보며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깐이지만 잔잔한 연못의 길은 조곤조곤 그 풍경에 빠져들게 하는 듯합니다.
특히나 능수버들과 더불어 능소낭자와 박현수의 이야기와 관련한 주제가 있는 공원 한켠의 길이 있습니다.
그 상징적 형상을 드러내는 능수버들 이야기는를 안내하는 글과 조형물로 생동감 있게 그려지는데요.
천안삼거리공원길 곳곳과 함께 하는 듯 산책길을 걸을 때 마다 잔잔하게 전해지는 듯합니다.
천안삼거리공원을 거닐 때,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풍경길도 연못 둘레길을 거닐며 터벅터벅 발소리와 펼쳐진 전경은 지루할 틈 없이 걷게 되는 길인 거 같습니다. 옛 설화의 배경으로 그 공간 속 있다는 상상도 해 보며 길마다 옛 자취도 가늠해 보는 길이 될 듯합니다.
천안삼거리공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13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