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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애 살어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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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홍대
구분 추천여행기
제목 천안휴게소에서 만난 독립미술관 그날의 함성 100년

서양은 서양대로 동양은 동양대로 다른 흐름과 가치를 가지고 발전해왔다.  이성적이고 과학적이며 현대적인 예술을 만들어가며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낸 서양의 방식은 지금도 유효하다. 대한민국의 오랜 시간 지켜온 문화는 일제강점기로 뚝 명맥이 끊긴 채 과거는 오래되고 의미 없고 가치 없는 것으로 인식된 채 광복 이후의 짧은 역사만으로 만들어 왔다. 그 결과 천박한 자본주의만 이 땅에 남아 있는 느낌이다.  


경기도로 나름의 힐링여행을 가는 도중에 천안휴게소에 잠시 들러보았다. 천안 하면 호두과자 아닌가. 지인이 호두과자를 사기 위해 들른 천안휴게소에서는 독립 미술관이 새롭게 둥지를 틀고 있었다. 


유관순 열사의 고장이며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천안은 독립운동으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독립기념관이 자리한 천안휴게소에 2019년 삼일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1919년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을 기억하고자 열린 공간에 31점의 조각 작품이 설치가 되었다. 



희망의 꽃을 피우다를 비롯하여 , 함성 희망의 나라로, 바람이 불어도 가야 한다, 희망의 등불, 산수도, Hero, 보이지 않는 것들, 공, 201919, 공존, 선인장, 목소리, 횃불 등이 구석구석에 설치가 되었다. 



우리의 역사가 일제강점기에 억눌려 있을 때 서양의 역사를 보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민족의 정신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되고 있을 때 아인슈타인이 사건이 일어난 시각이 위치에 영향을 주고,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그 시각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본과 무역마찰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일본에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일부 사람이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 때문에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고 우리의 역사와 가치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그날의 함성 100년의 기억과 같은 의미 있는 발걸음이 반갑다. 

잠시 쉬는 곳이지만 작품 속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모든 진리는 세 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처음에는 조롱당하고, 그다음에는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마지막에는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사람이 오가는 곳에 민족과 통합, 공감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 설치가 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평생 미술관을 한 번도 안 가지만 고속도로의 중간에 자리한 천안휴게소는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날의 함성이 어떠했는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100년의 기억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 혼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날의 함성을 분개하는 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만약 진정 세상을 바꾸려고 고심한다면 마땅히 세상의 반도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100년의 기억이 200년의 기억이 되는 그날이 오는 것은 보지 못하겠지만 그때 달라진 천안휴게소는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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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4-03-28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