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이전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 오픈! : 천안시 문화관광 홈페이지가 오픈했습니다.
이전
메뉴 닫기
천안애 살어리랏다

여행리포트

  • facebook
  • kakao
  • print
  • TOP

먹거리추천

시민리포터 상세보기
작성자 황인아
구분
제목 남은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 볼 만한 곳, 천안 우정박물관

길고 길었던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눈도 오지 않고, 날씨도 따뜻해져 스케이트장도 가지 못하는데, 아이들이랑 남은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낼지 부모님들은 고민이 많을 겁니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우체국의 역사적 자료가 전시된 우정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우정박물관 입구


우정박물관 전시실 입구에 흉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홍영식 선생으로 1884년 우정총국을 설치하신 분입니다. 이때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우편뿐만 아니라 금융을 포함한 우체국 업무 전반을 소개하는 곳이 바로 우정박물관인데, 요즘은 이메일이나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락을 하지만 저 역시 학창 시절 편지를 주고받는 게 더 일상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손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


우정박물관 인포메이션에서는 전시실을 둘러보며 아이들과 풀 수 있는 문제지도 있고, 스탬프를 찍어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안에 답지까지 있으니 부모님들이 숨겨놓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문제지 한 장 들고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풀어보았습니다. 문제지가 있으니 풀어보려고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건 당연합니다.



그럼 우정박물관 우정역사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우정의 발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근대 이전의 통신, 근대 통신의 도입, 현대통신으로의 발전 세 부분으로 나뉘어 설명되어있어 이 부분만 읽어보아도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 절반은 알고 가는 것이니 꼼꼼하게 읽고 넘어가시면 좋습니다.



근대 이전의 통신수단은 솟대, 파발, 용고, 신호연, 우역, 봉수 등 주로 시청각적인 요소를 활용한 것이 많았습니다. 삼국사기에 보면 '비로소 사방에 우역을 두고 우역을 맡은 관청에서 관도 수리를 명했다'라는 기록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우역제도에 관한 첫 기록이라고 합니다. 우(郵)는 걸어서 전하는 것이고, 역(驛)은 말을 타고 전하는 것인데, 고대부터 긴급을 요구하는 전명에 한해 역마를 이용하도록 제도화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을 타고 소식을 전하는 파발 


▲삼국사기에 전해지는 우역제도에 관한 첫 기록


이후 1883년 1월 12일 우정사가 설치되고, 1884년 4월 22일 우정총국을 설치하면서 홍영식 선생을 총판으로 임명을 하게 됩니다. 같은 해 11월부터 한성과 인천 간에 근대 우편 업무가 시작되었고, 국내 최초로 문위우표 2종이 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12월 8일 갑신정변으로 인해 우정총국은 폐쇄가 되었고, 다음 해 9월 한성전보총국이 개설되어 다시 한성과 인천 간 전신 업무가 개시됩니다.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기록


그런데 문위우표가 2종만 발행되었는데, 왜 다섯 종류가 전시되어있는지 궁금해 읽어보니 당시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짜리 다섯 개를 인쇄국에 의뢰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정총국 개시일까지 두 종류만 도착하고, 나머지는 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이 폐쇄된 후 도착해 미발행 우표로 분류가 되었다는 슬픈 사연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발행된 문위우표, 당시 화폐단위였던 '문(文)'을 따서 붙여진 이름


우정박물관의 역사도 재미있지만 제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집배원의 변천과 우체국 심볼 변천, 우체통의 변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우정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집배원은 1967년 현대에 들어 집배원의 날을 제정 후 집배원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집배원 옷 변천사


그리고 우체국 심볼의 변천사를 보면 1900년부터 1905년까지는 '우'자를 차용한 단순한 디자인으로 시작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이후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1984년 심볼 마크에는 제비를 상징화한 이미지가 처음 등장합니다. 세 마리의 제비는 신속, 정확, 친절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흔히 제비가 날아들면 좋은 소식이 오려나 하며 문밖을 내다보기도 한 기억이 있는데, 우리 생활에서 친숙하고, 속도가 빠른 제비를 소재로 우체국의 심볼 마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2010년 7월 우체국 심볼 마크는 현대 감각에 맞게 단순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습니다. 


▲우체국 심볼 변천사  


우체통 하면 빨간색이 먼저 떠오르는데, 조선 후기에는 나무로 된 우체통을 사용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이후 빨간 우체통이 쓰였는데, 광복 이후까지 길고 동그란 우체통이 쓰였습니다. 1957년 이후 현재의 우체통과 비슷한 모양이 나왔는데, 위와 아래 색깔이 다른 게 신기합니다. 1984년 이후 학창 시절 자주 보았던 우체통 모양이 나옵니다.


▲우체통 변천사_1


▲우체통 변천사_2


우정역사관에서 통신의 발달, 우정의 변천을 살펴보았다면, 우정문화관에서는 우편, 금융서비스, 세계의 우정에 대해 살펴보고, 직접 집배원 옷과 모자를 써보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집배원 옷과 모자를 써볼 수 있는 체험


▲ 나라별 집배원 옷


▲나라별 우체통


그리고 편지를 쓰고 나서 꼭 붙여야 목적지에 가는 우표에 대해 수집의 의미, 인쇄 방식, 수집 대상, 디자인 과정 등을 상세하게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되어있습니다. 또, 세계 여러 나라의 우표를 검색해서 경험해 볼 수도 있고, 나만의 우표를 만들거나 맞춤형 우편 엽서, 편지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알 수 있습니다.




출구로 나오면 5문, 10문, 25문, 50문, 100문의 문위우표를 탁본으로 찍어볼 수 있는 체험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아이가 된 기분으로 탁본도 해보면서 우정박물관 체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우정박물관 주차장에는 밀레니엄 우체통과 우편 열차도 있으니 외부 전시장도 둘러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편지쓰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쓴 편지를 밀레니엄 우체통에 넣으면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밀레니엄 우체통


우정의 역사, 문화, 테마공원까지 재미있는 요소를 찾아보면 무궁무진합니다. 요즘은 통신이 너무 빨라져서 보내놓고 후회하는 때도 많은데, 편지로 마음이 천천히 전해지는 경험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우정박물관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18시

휴관일 공휴일, 대체공휴일

관람료 무료

관람 문의 041-560-5900 

목록

만족도조사
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의 내용과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만족도 조사결과는 서비스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담당부서 :  
연락처 :  
최종수정일 :
2024-05-03 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