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산공원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공원 내 도로와 일부가 수해를 많이 입었다.
공원 진입로 복구와 무장애나눔길 조성 및 수해복구공사로 진입로를 막아 임시 등산로를 이용했는데, 그동안 공원이 어떻게 변했을까? 등산할 때마다 궁금했는데요.
주차장에는 차량이 가득하여 주말이라 등산 온 시민들이 많겠지 생각되어 등산을 재촉했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 상쾌하고 시원한 가을바람까지 불어주니 등산하기 딱 좋은 날씨야!
태조산 정상 태조봉에는 “천안의 진산으로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을 통일하기 위해 친히 산에 올라 오룡쟁주 형국의 지세를 살핀 후 비로소 천안부를 설치했다” 는 태조산의 유래가 정상석에 기록되어 있다.
태조봉에서 능선 따라 대머리봉에 도착하면 탁 트여, 천안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등산객에게는 인기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공원 수해공사로 태조산 곳곳에 등산로가 막혀 있었는데, 태조산공원 관리소 방향 임시로 막아두었던 등산길이 열려있어 이길을 따라 내려갔다.
천안의 진산인 태조산 한 바퀴 돌고 내려오니 가족과 함께 산책나온 시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작은 개울은 수해복구로 정비가 잘 되어있고, 키 큰 편백나무 아래로 이전에는 없었던 데크길이 새롭게 생겨 산책도 즐겨봅니다.
 
데크길은 사회약자들이 아늑한 숲길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무장애나눔길이란? 교통약자층(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하고 주민들과 소통 휴식할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라 쓰여있다.
 
'무장애나눔길'을 산책하고 내려와 보니 이곳은 분명 공원을 다니던 도로였죠! 인공암벽 등반장 건물 옆에서 우렁찬 물소리가 들여왔다.
그 물소리는 태조호 물을 신설 수로 유지용수로 공급하고, 개거수로로 새롭게만들고 부변에는 편의시설을 조성해 공원이 확 달라졌어요.
멋진 포토존도 만들어 시민들은 추억을 남기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기는 모습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었다.
등산을 하기 전에 주차장에 차량이 많았던 것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태조산 공원은 조각공원과 보훈공원, 체육공원과 새롭게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이 어우러져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돼 있었다.
   
수해복구공사만 하는줄 알았는데, 복구공사와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 조성 1차사업을 완료한 상태라고 하였는데요.
앞으로 시에서는 곡선형 활강, 공중 네트, 숲 모험시설 등 다양한 산림 레포츠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노후되고 방치된 청소년 수련시설로 사용되던 건물 등을 노천카페, 휴게음식점 등으로 리모델링해 다양한 휴게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내년 2차 사업까지 숲과 레포츠가 결합된 산림레포츠 시설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힐링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큽니다. |
